덜 익힌 고기의 독소는 희귀 뇌종양인 신경교종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즉 식인성 병원균이 성인의 희귀 뇌암 유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어서 식습관에 중요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리 모핏 암센터 연구소(H. Lee Moffitt Cancer Center and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암이 진단되기 몇 년 전에 측정된 톡소포자충(T.gondii) 항체 간의 연관성과 신경교종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미국 암학회 연구와 노르웨이 암 등록소의 야누스 혈청은행 자료였다. 암 학회 사례는 채혈 당시 평균 70세였으며 야누스는 평균 40세였다.

그 결과, 신경교종이 있는 사람들이 없는 유사 그룹보다 톡소포자충에 대한 항체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덜 익힌 고기에서 가장 흔히 획득되는 기생충에 감됐염음을 보여준다.

신경교종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종종 치명적인 암이다. 악성 뇌종양의 약 80%가 교종으로 5년 상대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이전 연구에선 고양이의 소화관에 서식하는 기생충인 톡소포자충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세계 인구의 30% 가량이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퍼지는 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연구진은 “이 발견은 톡소포자충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은 신경교종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신경교종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암학회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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