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국산 글로벌 신약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국산신약이 17개가 등장했지만 이 가운데 글로벌 신약은 지난 2003년 미국 FDA 승인을 취득한 LG생명과학 ‘팩티브’<사진> 정도.

현재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이 진행중인 해외임상 과제들은 10여건으로 이들이 해외 신약으로 발매될 경우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임상 중인 신약들의 임상 단계가 올라가 허가 취득이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신약으로 기대되는 품목 가운데는 임상 3상에 진입한 제품도 다수다. 이른바 슈퍼 항생제로 알려진 동아제약 MRA항생제가 미국에서 3상 임상 중이고 LG생명과학의 소아왜소증 치료제도 미국에서 3상 임상에 진입했다.

또 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도 미국 임상중이고 젬백스사가 개발중인 펩타이드 백신도 유럽에서 3상에 진입한 상태로 영국 정부가 4000만 유로를 지원중이다.

특히 신풍제약이 WHO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가 임박한 상태다. 그런가하면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일양약품 위궤양치료제 ‘일라프라졸’,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등도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중이다.

연구개발에 강한 소형사들의 글로벌 신약도 기대된다.

최근 활발한 연구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는 C형간염치료제 미국임상을 진행중으로 기술 수출도 진행하고 있고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면서 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 계약을 추진 중이다.

메디프론社는 스위스 로슈社와는 치매치료제를, 독일의 그루덴탈社와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를 임상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약 과제가 제품화될 경우 해당 제약사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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