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막을 내리는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여전히 전 세계 의과학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 내용을 알아본다.

12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루드 도버 바이오 제약 사장은 자사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전 세계 국가를 위해 30억회분의 생산 용량을 구축하고 있다.

도버는 루푸스 후보약 ‘애니프롤루맙(anifrolumab)’, 중증 천식 치료제 ‘테제펠루맙(tezepelumab)’, 빈혈 치료제 ‘록사두스타트(roxadustat)’를 올해 가장 전망이 밝은 제품으로 꼽았다. 또한 지난해 말 390억 달러에 인수한 알렉손의 블록버스터 혈액 관련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와 ‘울토미리스(Ultomiris)’에도 기대를 걸었다.

사노피의 CEO 폴 허드슨은 이 회사의 새로운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아르노 로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 분야에 대한 현실적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킹 크루즈(Viking Cruises)에서 근무하다 지난해에 사노피에 입사했다. 그 이전엔 디즈니와 나이키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허드슨은 “제약산업의 디지털 과제는 아주 현실적“이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GSK 항체 분야 파트너인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책임자 조지 스캔고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B형 간염 백신 전망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VIR-7832’가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는 또 하나의 ‘코로나19’ 중화항체인 ‘VIR-7831’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위한 초기 치료용 항-SARS-CoV-2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Teva) CEO 코레 슐츠는 ‘안정’과 ‘성장’을 강조했다. 정리해고와 시설 폐쇄 등이 포함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를 의식한 발언이다. 테바는 13개 제조공장을 폐쇄했으며 전 세계 직원 수를 5만3000여명에서 약 4만명으로 줄였다.

슐츠는 “우리는 이제 우리 사업에 맞는 기본적인 발자국(footprint)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 성장 및 최적화 단계에 있으며 이는 좋은 변화”라고 부언했다.

테바는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와 헌팅턴병 치료제 ‘오스테도(Austedo)’가 올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제네릭 사업 부문은 바닥을 쳤으며 회사는 부채를 34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로 줄였다.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는 2022년 말까지 5개의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CEO 부르스 코지디는 5개의 약품이 내년 말까지 제약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0년에 우리가 배운 요소를 모두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즈는 신경과학과 종양학 모두에서 활성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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