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임상시험에서 항암제 임상이 약 35%로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심혈관, 내분비, 소화기, 중추신경계 등의 순이었는데, 항암제가 이들 약효군보다 임상에서 무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집계한 효능군별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 따르면 항암제 임상 건수가 5년간(2015~2019년) 1161건으로 2위인 심혈관(296건)보다 압도적이었다. <표 참조>

2015~2019년 약효군별 임상 승인 현황 〈자료 : 식약처ㆍ제약바이오협회〉
2015~2019년 약효군별 임상 승인 현황 〈자료 : 식약처ㆍ제약바이오협회〉

이같이 항암제가 다른 약효군보다 임상시험 비율에서 압도적인 것은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되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서 가장 유리한 데다, 특히 국내외 항암제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면역항암제 등 새 기전의 임상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항암제 임상은 2015년 254건, 2016년 202건, 2017년 251건, 2018년 247건, 2019년 207건으로 전체 평균 34.67%를 기록했다.

심혈관계 임상은 2015년 76건, 2016년 50건, 2017년 61건, 2018년 49건, 2019년 60건으로 전체 평균 10% 가량을 보였다.

또 연도별로 내분기계는 42건, 39건, 45건, 67건, 69건이며, 소화기계는 43건, 48건, 41건, 54건, 65건으로 각각 임상 건수가 집계됐다. 

내분비계와 소화기, 중추신경계 등은 임상 비율이 전체 10%를 밑돌았다.

제약사 한 의약품 개발 담당자는 "약효군별 임상에서 항암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다른 의약품보다 글로벌 신약으로 유리한 항암제는 최근 면역항암요법과 유전자치료법, 세포 관련 요법 등 새롭고 다양한 작용 기전을 통한 임상시험이 국내외에서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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