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 약물 구매를 위해 26억달러를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자 치료제 보급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리제레논의 ‘카시리비맙(casirivimab)ㆍ임데비맙(imdevimab)’ 항체 칵테일과 일라이 릴리의 ‘LY CoV555’ 두 항체 약물이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받았지만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출시를 방해했던 물류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들 치료제는 임상시험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자체 면역체계가 강력한 방어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증 또는 중등도 특정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 일부 환자가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처음에 이들 치료제 30만 용량을 사전 구매했다.

FDA 최고 약물 평가자인 자넷 우드콕을 포함한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약물이 저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드콕은 이들 치료제 사용은 점점 더 큰 부담을 받는 의료시스템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병원과 의료 종사자들이 더욱 큰 부담에 압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릴리의 CEO 데이비드 릭스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주마다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는 약물이 앨라배마에서 널리 사용됐다고 전했다.

허치슨 지역의료센터의 운영 책임자인 웨스 호이트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들 치료제가 캔자스 중남부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조류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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