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와 암젠의 조혈 증후군 치료제 등이 2021년 첫 미국 FDA 승인 스탬프를 찍을 수 있을까?

베리시구아트(Vericiguat, 만성 심부전 치료제, MSD, 심사 완료 목표일 1월 20일)=경구용 구아닐산 사이클레이즈(sGC) 자극제로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서 심부전 악화 사건 이후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른 심부전 치료제와 병용 투여한다.

신약 승인 신청은 임상 3상(VICTORIA)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임상 1차 평가변수는 심부전 입원 또는 심혈관 사망의 최초 발생까지의 시간이다. 임상은 MSD와 바이엘이 공동으로 50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임상결과, 베리시구아트는 심혈관 사망률과 관련 입원율을 10% 감소시켰다. 위약과 비교했을 때 3개월 후부터 베리시구아트의 우월성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10.8개월 집중 관리를 한 환자들은 입원 건수가 상당히 감소했다. 다만 심혈관 사망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보클로스포린(Voclosporin, 루푸스신염(LN) 치료제,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 심사 완료 목표일 1월 22일)=이 약물은 여러 가지 적응증을 위해 개발되고 있지만 NDA는 전신홍반성 루푸스(SLE)로 인한 심각한 신장 염증인 루푸스 신염(LN) 치료제로 신청을 했다.

FDA가 심사를 위해 NDA를 수락한 2020년 7월 오리니아 최고경영자인 피터 그린리프(Peter Greenleaf)는 “루푸스신염 환자들은 병을 빠르게 완화 시키고 신장 손상을 줄이는 첨단 치료법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FDA 우선 심사 동안 그들과 협력할 것이며 2021년 1분기에 잠재적인 승인과 상업적 출시를 위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 약물에 대해 우선 심사를 통해 6개월 안에 끝낸다. NDA는 임상 3상(AURORA)와 임상 2상(AURA-LV)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보클로스포린은 새로운 동급 최강의 '칼시뉴린' 억제제(CNI)로 이 약은 면역억제제로 약물 상승 효과(synergistic)와 이중 작용을 한다. 보클로스포린은 캘시뉴린을 억제해 IL-2 발현과 T세포 매개 면역 반응을 차단하고 신장 내 족세포(podocyte)를 안정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오리니아는 2020년 12월 17일 일본의 오츠카제약과 유럽 연합, 일본, 영국, 러시아, 스위스, 노르웨이, 벨로루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우크라이나와 경구용 보클로스포린을 개발,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보다 이틀 전인 12월 15일에는 스위스 론자(Lonza)社의 기존 저분자 API 시설 내 보클로스포린 원료 의약품 전용 제조공장을 확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엔플레이트(Nplate, 급성 방사선 증후군의 조혈 증후군(H-ARS) 치료제, 암젠, 심사 완료 목표일 1월 28일)=골수 억제(myelosuppression)는 혈액세포 생성을 억제하며 방사선이 골수를 포함한 내부 장기를 손상시킬 때 발생한다. 급성 방사선 증후군은 단 몇 분만에 고선량 방사선 피폭으로 발병하는 급성 질병이다. 고선량 방사선 피폭 환자는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을 충분히 생성할 수 없고 이를 '골수 억제'라고 한다. 이 약물은 특정 약물이나 비장제거 수술이 충분히 효과가 없는 때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혈소판 감소증을 치료토록 승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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