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CMO사업 매출이 확대되고 심혈관ㆍ호흡기ㆍ소화기계 의약품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1일 발표한 제약보고서에서 대원제약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부터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1분기부터 보령제약과 ‘투베로’와 ‘아카브’의 공동판매를 시작하면서 10% 내외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대원제약은 충청북도 진천 신공장은 cGMP급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로 2018년 3월에 신공장을 착공하고 2019년 6월경 준공하여 2020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주요 생산 설비는 내용액제로 이 회사의 주력제품군인 ‘코대원포르테’, ‘코대원S’ 등의 대표 품목들을 이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진천 신공장은 스마트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서 향후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보고서는 의약품 매출은 2015년부터 매년 10%의 성장세를 이어왔고 코로나19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부터 호흡기질환 의약품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의 성장세 회복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사진>와 ‘펠루비 CR’(서방형)은 2017년 146억원 매출에서 2019년 287억원으로 상승 추세를 보여주었으나 2020년 3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4분기부터 진정되는 상황이며 올해는 2019년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진해거담제 대표 품목인 ‘코대원포르테’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7년 매출액 180억원에서 2019년 223억원으로 증가 했으나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분기별 매출액이 20억원 대까지 하락해 지난해 3분기까지 코대원포르테 누적 매출액은 106억원(-28.8% yoy)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예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질환별 매출비중은 심혈관계 23.0%, 호흡기계 15.0%, 소화·대사질환계 18.6%, 근골격계 17.6%, 신경계 9.9%, 전신성 항감염 5.7%, 기타 10.2%로 구성되어 있다. 대원제약은 심혈관ㆍ호흡기계ㆍ소화기계ㆍ근골격계쪽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질환군의 매출 비중은 80%를 상회하고 있어 R&D투자 및 품목 도입도 이 분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경쟁력 있는 품목군을 강화하는 형태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대원제약이 지난해 12월 보령제약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아카브’와 ‘투베로’(카나브패밀리)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카브와 투베로는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에 고지혈 치료제를 추가한 복합제로 보령제약이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하고 있는 약품이다.

대부분 고혈압 환자들이 고지혈 증상을 동반하고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복합제 처방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원제약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로컬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카나브패밀리 품목에 대한 마케팅·영업을 전개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아카브와 투베로 공급이 시작되면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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