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오너 경영체제로 들어갔다. 3세 이상준(45) 대표이사가 경영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간판 전문경영인 김영학(60ㆍ사진) 대표이사가 16일자로 임기 만료를 1년 앞두고 전격 사퇴하면서 지금까지 김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맡아온 이상준(45) 대표가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고 회사 측이 21일 밝혔다.
물러난 김 대표의 임기 만료는 내년 2월까지이다.
이상준(45) 단독 대표는 2세 이한구(71) 회장의 장남이다. 3세 이상준 대표이사는 2012년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으로 입사해 201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퇴한 김 대표는 2007년 10월 ~ 2013년 11월까지 부사장인 경영본부장을 지냈다가 이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매출에선 역성장했으나 수익성에선 전년보다 호전되는 등 선방했다.
회사는 김 대표의 사퇴 이유를 일신상의 이류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전문경영인의 사퇴를 계기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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