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항체 약물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ㆍLY-CoV555)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9일(현지시간)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던 이 치료제는 그동안 효용성 논란이 있었으며, 미국립알러지전염병 연구소는 입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릴리는 21일(현지시간) ‘BLAZE-1’이라고 불리는 실험의 완전한 결과를 ‘JAMA’에 발표하면서 특히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곳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감염에 더 취약하고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결과다.

연구진은 3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200mg 용량의 밤라니비맙을 투여한 후 매주 테스트했다. 8주 후,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약물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최대 80%까지 줄어들었다. 약물을 투여받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사망자는 기록되지 않았다.

릴리는 연구 결과엔 릴리와 파트너사인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가 개발한 다른 항체 약물의 칵테일 요법의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릴리는 FDA와 연구 데이터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곧 FDA에 요양원에서의 예방적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승인을 확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긴급승인에선 양성 판정을 받은 12세 이상, 몸무게 40kg 이상의 중증 또는 입원 위험이 높은 환자 및 만 65세 이상, 만성 기저질환자에 한해 접종을 승인했다.

릴리의 코로나19 치료 플랫폼 책임자인 자렐느 사보는 "백신 출시가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밤라니비맙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거나 받지 않을 취약한 사람들에게 치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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