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EU)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선적이 원래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유력 일간지 빌트는 23일(현지시간) AZ가 이번 주 EU 관리들에게 1분기 배송이 원래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AZ 대변인은 “유럽 공급망 내 제조 현장의 수율 감소 때문”이라며 “(그러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때문에 2월과 3월에 EU에 수천만 용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AZ가 이달 초 백신의 승인을 신청한 후 나온 것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백신은 1월말경 승인이 예상된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3번째로 승인받게 되는 것이다.

3상 시험에서 AZ의 백신은 전체적으로 70% 효과가 있었지만 절반 용량과 전체 용량을 받은 시험 참가자의 경우 효능은 90%였다. 두 번 모두 전체 용량을 받은 사람들은 62%였다. 그 결과, 백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AZ는 또 다른 시험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승인 신청을 했다.

AZ의 1기 용량 감소는 화이자(바이오엔텍)가 이 제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EU 내 전체적인 백신 부족 현상을 가중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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