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새롭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B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런던과 영국의 남동부에서 처음 확인된 새 변이는 더 빨리 퍼지는 것 외에도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는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감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파 가능성이 50~70% 더 높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영국에서 접종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텍),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의 코로나19 백신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의 수석 과학 고문인 패트릭 발랜스 경은 지금까지 데이터가 "아직 강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숫자들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그것을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이 전염성뿐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은 분명한 우려”라고 BBC 뉴스에 말했다.

그는 데이터가 60세 이상의 영국 남성 1000명 중 원래 바이러스가 10명을 죽이고 새로운 변이가 13~14명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사망률이 약 30% 더 높다는 이야기다.

영국 변이 외에도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도 주시 대상이다.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남아프리카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내놓은 남아프리카 국립전염병연구소의 부교수인 페니 무어는 “우리는 놀라야 한다”고 CNN에 말했다.

듀크의대 다비드 몬테피오리 박사는 CNN에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백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덜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 면역 반응을 부분적으로 회피하고 백신을 부분적으로 회피하는 변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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