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는 ‘옵디보’(Opdivo 니볼루맙ㆍ사진)+‘카보메틱스’(Cabometyx 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이 미국 FDA로부터 진행성 신세포암(RCC)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22일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임상 3상(CheckMate-9ER)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임상은 치료 전력이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 투여군(323명)과 수니티닙 단독 투여군(328명)을 비교했다. FDA는 실시간항암제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심사됐다. RTOR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효율적인 심사 절차다.

BMS의 미국 담당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 총 책임자인 아담 렌코프스키(Adam Lenkowsky)는 “BMS는 암 환자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옵디보+여보이는 진행성 중ㆍ저 위험 RCC 환자를 위해 잘 확립되어 있으며 이번 성과는 옵디보 기반 병용 요법의 잠재력을 훨씬 더 많은 환자로 확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은 두 약물의 강력한 유산을 결합하여 의사에게 면역요법+티로신인산화효소억제제(TKI)의 새로운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RCC에 개선된 결과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랭크 비뇨생식기암 센터소장 겸 하버드 의대 교수인 토니 추에이리(Toni Choueiri)는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은 수니티닙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 전체생존 및 객관적 반응률을 크게 개선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았다”면서 “CheckMate-9ER 임상에서 입증된 치료 효과와 연구된 삶의 질은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위한 이 병용요법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FDA 승인으로 이 병용요법은 새로 진단된 전이성 신장암의 표준치료제로 준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CheckMate-9ER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율(PFS)이었고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생존(OS) 및 BICR이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이었다.

임상결과,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 투여군은 수니티닙 투여군에 비해 종양이 진행되지 않고 2배 더 오래 살았다. PFS 중앙값은 16.6 개월 대 8.3 개월로 앞섰다.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은 객관적 반응률에서 55.7%(180명/323명)을 보여 수니티닙 27.1%(89명/328명)보다 앞섰다. 완전 반응에 도달한 비율은 각각 8%, 4.6%를 기록했다.

반응 기간도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과 수니티닙 단독요법의 중앙값은 각각 20.2개월과 11.5개월로 병용요법이 더 긴 반응 지속을 보였다. 이러한 주요 효능은 IMDC 기준에 따른 모든 위험 그룹 및 PD-L1 하위집단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임상에서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은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이 수니티닙 단독과 75% 대 7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체 등급 및 3~4등급에서 투여 후 이상반응(TRAE) 발생률은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수니티닙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났다.(전체 등급 97% 대 93%, 3등급 이상 61% 대 51%)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옵디보 또는 카보메틱스가 15.3%였으며 수니티닙은 8.8%로 나타났다(옵디보 5.6%, 카보메틱스 6.6%, 옵디보+카보메틱스 3.1%, 수니티닙 8.8%).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암치료 기능 평가(NCCN-FACT)의 신장증상 지수 19(FKSI-19) 점수에 따른 결과에서는 옵디보+카보메틱스 투여 환자가 수니티닙 투여 환자 대비 대부분의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삶의 질 향상을 기록했다.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의 심각한 부작용은 피험자 48%(320명)에서 발생했다.

2% 이상 환자에서 가장 흔한 심각한 부작용은 설사, 폐렴, 폐렴, 폐색전증, 요로감염 및 저 나트륨혈증이었다. 치명적인 장 천공은 3명(0.9%)이었다. 옵디보+카보메틱스 투여군의 20% 이상 모든 등급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64%), 피로(51%), 간 독성(44%), 손·발바닥 홍반성감각이상증후군(40%), 구내염(37%), 발진(36%), 고혈압(36%), 갑상선기능 저하증(34%), 근골격 통증(33%), 식욕 감소(28%), 메스꺼움(27%), 미각 이상증(24%), 복통(22%), 기침(20%) 및 상부 호흡기 감염(20 %)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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