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노약품(小野薬品)은 ‘애드루미즈’(Adlumiz 아나모렐린 50mg)가 암 악액질 치료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일본에서 암 악액질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개의 임상 결과를 기초로 했다. 첫 번째 임상은 비소세포폐암에서 암 악액질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조, 다기관, 무작위, 이중 맹검으로 실시한 임상 2상(ONO-7643-04)이며, 두 번째 임상은 위암, 췌장암 및 대장암 암 악액질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비맹검, 비대조 임상 3상(ONO-7643-05)이다.

암 악액질은 암에 따른 체중 감소(특히 근육량 감소)와 식욕 부진을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대사 이상 증후군이다. 암 악액질은 환자의 삶의 질(QOL) 및 예후 등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암 악액질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애드루미즈는 선택적이고 새로운 먹는 그렐린 유사 작용제다. 그렐린은 주로 위장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펩티드로 그렐린이 수용체에 결합하면 체중, 근육량, 식욕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여러 경로를 자극한다. 주성분인 아나모레린은 암 악액질 환자의 체중과 근육량의 증가 및 식욕 증가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오노약품 개발 본부장인 이데미츠 키요아키(出光清昭) 상무는 “애드루미즈가 암 악액질의 적응증 승인을 받아 기쁘다”며 “이번 승인으로 지금까지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암 악액질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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