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AIDS 치료제 ‘카베누바’(Cabenuva), 길리어드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 일라이 릴리의 폐암ㆍ갑상선암 치료제 ‘레테브모’(Retevmo)가 올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약물로 꼽혔다.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ely Fool)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이 전망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장기지속형 HIV복합제 GSK)=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FDA는 최근 GKS의 자회사인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카베누바를 월 1회 투여 HIV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 약은 현재 사용 가능한 두 가지 알약인 존슨앤존슨의 ‘에듀란트’(Edurant 릴피비린)와 비브 헬스케어의 ‘보카브리아’(Vocabria 카보테그라비르)의 주사형 버전이다.

항바이러스 치료는 HIV를 중화시킬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사멸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GSK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2018년에 출시 한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 빅테그라비르ㆍ엠트리시타빈ㆍ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의 올해 매출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트로델비(Trodelvy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길리어드)=길리어드는 종양학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항암제 전문기업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트로델비를 획득했다.

트로델비는 이리노테칸의 활성 대사물인 SN-38과 암세포 표면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백질인 Trop-2 항체 결합체로 동급 최초의 치료제로 이용 가능한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다양한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트로델비는 임상에서 이전에 두 번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삼중음성 유방암 표준 치료제에 비해 사망 위험을 52% 줄였다.

참고로 임상에서 트로델비 전체반응률은 완전관해 4%를 포함해 35%였고 부분반응(PR)은 31%로 TPC(카페시타빈, 에리불린, 비노렐빈 또는 젬시타빈) 투여군 전체반응률은 5%, 완전반응은 1%, 부분반응은 4%를 압도했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도 트로델비군이 6.3개월로 TPC군의 3.6개월보다 길었다.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 폐암ㆍ갑상샘암 치료제, 일라이 릴리)=환자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새로운 항암제 판매의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치료제 제형도 알약이면 금상 첨화다. 레테브모는 릴리가 2019년에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치료제다.

레테브모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이후 갑상선암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의 빠른 승인은 인상적인 응답률을 기반으로 하지만 레테브모의 성공 여부는 릴리가 아직 제공하지 않은 전체생존(OS) 데이터에 달려있다. 

FDA는 지난해 동일한 폐암 및 갑상선암 치료제로 로슈와 파트너사인 블루프린트 메디신의 RET 억제제 ‘가브레토’(Gavreto 프랄세티닙)을 승인했다. 지금까지는 가브레토가 안전성에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카베누바, 트로델비, 레테브모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