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간암치료제인 '소라닙정'의 출격으로 오랫동안 이 시장에서 1위를 고수 중인 넥사바정(사진ㆍ바이엘)의 약가가 절반으로 떨어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라닙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넥사바는 2월1일부터 약가가 1만8560원에서 1만2992원으로 30% 가량 인하되고, 12월1일엔 1만2992원에서 9939원으로 또 인하된다.

넥사바는 올 12월부터 약가가 절반으로 떨어져 제네릭(소라닙) 약가(9939원)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국내제약사 중 유일하게 넥사바의 특허를 극복한 한미약품은 5년간 공들여 개발한 넥사바의 제네릭인 소라닙을 출시해 올해 본격적으로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특히 소라닙은 특허 극복에 따른 우선판매품목허가권리(우판권)를 획득, 올 7월까지 국내에서 이 제네릭을 판매한다.

소라닙은 허가 신청 5개월 만에 시판이 허가됐다.

한미약품은 소라닙과 관련해 2015년부터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생동)을 진행(재생동 포함)했지만, 특허 문제로 판매 허가를 받지 못했다. 오리지널약인 넥사바는 결정형 특허와 제제ㆍ용도 특허가 각각 2025년 9월20일, 2026년 2월22일까지 존속된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바이엘을 상대로 최종 소송(대법원) 끝에 승소해 이들 특허를 무효화시켰다.

넥사바는 지난 2008년 국내 허가를 받으며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간암약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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