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위험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제까지 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사망원인 1순위였다.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정신과 연구진은 지난 3~5월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은 7348명 남녀의 의료기록을 검토했다. 이 중 14%는 조현병, 기분 장애 또는 불안증으로 진단 받았지만 조현병 환자만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표 참조>

이 연구에서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거의 3배 더 높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사망률 증가는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률 증가와 같은 정신질환발병 위험요인과는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유전학같은 질병과 관련된 면역결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는 조현병을 치료하는 일부 약물은 체중 증가와 당뇨병 위험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망에 일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약물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불안 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서 안심이 된다”면서 “조현병 환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는데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JAMA 정신의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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