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이 3기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평균 생존률은 41.9%로,낮아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영년)가  2008년~2014년 간암 진단받은 1만655 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3기에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33.8%에서 2014년 39.4%로 증가했다. 4기 진단 비율은 2008년 6.9%, 2014년 7.3%로 변화가 없었다.

간암 사망률은 10만명 당 20.7명 으로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다.

1만655 명 환자 중 3년, 5년 평균 생존률은 각각 49.3%, 41.9%로 나타났다.

간암 원인으로는 B형 간염이 6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알코올 간염 12.5%, C형 간염 10.6% 등의 순이었다.

학회는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간경변증, B형간염, C형간염 환자들은 1년에 2회, 간 초음파와 AFP 검사를 꼭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학회는 만성B형 간염은 전체 간암 발생의 60~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은 만성B형 간염 환자의 5년 간암 발생률은 0.6~2.4%이며, 특히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9.7~15.5%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따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간암 5년발생률이 13.7%,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3.7%로 낮았다.

따라서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들을 주기적인 간암 감시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어 만성C형 간염도 전체 간암 발생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알코올 간질환은 간암 발생의 12.5%를 차지하고 있는데, 금주로 간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학회는 강조했다.

대한 간암학회는 “만성간질환에 의해 간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증 및 간암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손상을 없애면 간경변증 및 간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간질환의 주요 원인인 B형간염 및 C형간염이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 알코올 간질환이 있는 경우 금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는 경우 체중조절을 하여 간손상을 억제함으로써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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