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대표 유진산)은 16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PMC-005BL’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Novel EGFRvlll antibody and composition comprising same)’로 이는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

이번 특허 확보로 파멥신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15개국에서 PMC-005BL과 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한 재산권을 보호받고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PMC-005BL의 특허권은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유럽(15개국)까지 총 20개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중국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PMC-005BL은 암세포와 암줄기 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인 EGFRvIII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군으로 고려되고 있다. 특히 PMC-005BL은 환자의 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CAR-T, CAR-NK, CAR-Macrophage 등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2019년 3월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과 PMC-005BL을 활용한 CAR-T 항암제 개발 관련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CAR-T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2028년에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여러 국내 바이오 업체가 올해 내 임상 진입 예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 덕분에 파멥신 역시 지난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제약 업체로부터 CAR-T 세포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을 보이는 PMC-005BL 관련 후속 미팅과 데이터 업데이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은 관심을 보인 기업들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과의 논의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MC-005BL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서 EGFRvIII 양성암의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동시에 시행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서의 사용도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