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국내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전년동월보다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초일)이 22일 발표한 2021년 1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서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2021년 1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0억6000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7% 증가하였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8억3000만 달러(+67.2%), 화장품이 7억5000만 달러(+62.5%), 의료기기가 4억8000만 달러(+7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금년 1월 수출액은 의약품ㆍ의료기기ㆍ화장품 등 전 산업에서 6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지난해 월평균 수출액(18억1000 달러)보다 2억 달러 이상 많은 20억6000만 달러로 통계 집계 이래 1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였다.

보건산업 역대 1월 수출액은 2014년 4억7000만 달러 →2015년 6억3000만 달러→2016년 6억7000만 달러→2017년 7억3000만 달러→2018년 10억7000만 달러→2019년 10억4000만 달러→2020년 1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9개월 연속(2020년 5월~2021년 1월) 3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2000만 달러, +114.2%), 독일(3억4000만 달러, +211.7%), 미국(1억7000만 달러, +0.8%), 일본(1억3000만 달러, +0.6%)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보건산업(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전 분야 모두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독일(4→2위, 3억4000만 달러, +211.7%), 네덜란드(12→5위, 7000만 달러, +195.9%), 이탈리아(21→8위, 5000만 달러, +340.0%)는 바이오의약품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순위가 상승하였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품목별 수출순위는 ‘면역물품’(4억8000만 달러, +525.9%), ‘기초화장용제품류’(4억 달러, +89.0%), ‘기타(인체세정용)’(1억5000만 달러, +4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초화장용제품류’를 넘어서며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방역물품 관련 ‘진단용제품’ 및 ‘마스크팩’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여전히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0년 보건산업 연간 수출액(2020년 1~12월, 확정치)은 21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3% 증가하였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84억3000만 달러, +62.6%), 화장품(75억7000만 달러, +15.6%), 의료기기(57억 달러, +44.0%) 순을 기록하였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1월 보건산업 수출은 20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월평균 수출액(18억1000만 달러)을 상회하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전 산업에서 6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2021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통계 집계 이래 1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산업 수출이 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된 만큼 코로나19 이후 직접적 수출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금년 2분기부터의 수출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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