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대유행이 약화된 이후에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미국의 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베른슈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 로니 갈은 최근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독일 쉬드도이체 짜이퉁(Sueddeutsche Zeitung German)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화이자의 가격 인상을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여름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용량 당 54 유로 또는 5억 용량에 270억 유로를 요구하는 유럽 관리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가격을 1회당 15.50 유로로 낮췄지만 갈은 모든 진행과정이 전염병 후 가격 책정에 대한 화이자의 생각에 대한 ‘첫 번째 힌트’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이자의 한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비정상적인 시기이며 우리의 가격은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최고 재무 책임자(CFO) 프랭크 드 아멜리오는 “코로나19 백신 마진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유행 기간의 공급 계약에 따라 화이자는 1회 투여 당 미화 19.5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백신에 대해 받는 것과 같은 정상 가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의 폐렴 구균 백신 ‘프리베나13(Prevnar13)’의 1회 복용량은 미국 민간시장에서 200달러 이상 나간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1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대유행 이후 3~4배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해 이익을 최대한 끌어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아멜리오는 “대유행 기간이 지나면 가격에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며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려 단위 당 생산 비용을 낮출 것이다. 이는 마진을 개선할 수있는 중요한 기회”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의 초기 거래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1회 투여 당 19.50달러, 모더나는 15달러, 노바백스는 16달러, J&J는 10달러, 아스트라제네카는 4달러로 책정됐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의 개발 지원자금을 전혀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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