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을 개발하면서 정부지원사업 선정 후 한달도 안돼 '렉키로나' 후속 코로나19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사진) 의원(부산 수영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신약개발사업, 2020년 2차  선정과제 협약 포기의 건’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에 이어 진행하던 예방적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거쳐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개발에 총 317억원을 지원하였고, 1차 과제였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올해 2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지난 17일부터 사용되고 있다.<표 참조>

반면, 2차선정과제였던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은 사업이 선정 한 달이 채안된 지난해 12월 중순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포기 사유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개발과 국가봉쇄 등으로 임상실험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임상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치료제는 GC녹십자와  대웅제약 두 곳으로, 긴급 허가승인을 위한 임상 2상 완료시점이 각각 올 8월과 9월로 계획돼 있다.<표 참조>

 전봉민 의원은“정부가 수천억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발이 시급한 중증환자용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정부가 추가로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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