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치료제 시장에 '토종 신약' 새 바람 부나
통풍 치료제 시장에 '토종 신약' 새 바람 부나
  • 박찬영 기자
  • 승인 2021.03.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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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ㆍLG화학 후보물질 임상서 ‘순항 중’…국내 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져

제한적인 치료제로 평온했던 국내 통풍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중 JW중외제약과 LG화학의 통풍 치료제 후보 물질이 두드러 진다.

JW중외제약은 ‘URC102’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지난해 12월 승인 받았다. URC102는 2019년 JW중외제약이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의 자회사인 심시어 파마슈티컬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URC102는 배출 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Best-in-Class)로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 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 저하형’이 있는데 통풍 환자 중 약 90%가 배출 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배출 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인 통풍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고 2b상은 현재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임상 2b상의 결과보고서는 2021년 상반기에 도출될 예정이다.

URC102는 중국에서도 본격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심시어는 상하이 공중 보건 임상 센터(Shanghai Public Health Clinical Center)에서 총 40명의 건강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국내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을 고려할 때 수년 내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LG화학은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통풍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 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 및 심혈관 이상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는 통풍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상류층 사람들이 걸린다는 의미로 ‘황제병’,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있는 질환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서민병’이라 불리고 있다.

환자의 증가와 함께 통풍 치료제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통풍 치료제 처방액은 340억원 규모로 2015년 230억원과 비교해 약 50% 가량 급성장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통풍 치료제 시장 성장세는 뚜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연 평균 16.1%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조6000억원 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통풍 환자가 늘며 치료제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지만 혁신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콜킨정’과 이연제약의 ‘콜키닌정’, 삼일제약의 ‘자이로릭’과 같은 성분의 유유제약의 ‘유유알로푸리놀정’, SK케미칼의 '페브릭정' 등이 있다.

                                                          통풍치료제 유형 및 개발 현황                      자료=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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