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이 파이브프라임 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를 19억 달러에 인수한다.

암젠은 4일(현지시간) 종양학 사업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 주식시장에서 3일 종가인 21.26달러에 80%의 프리미엄을 붙힌 주당 38달러에 파이브프라임 주식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파이브프라임의 주가는 78.74% 급등한 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파이브프라임은 지난해 가을 실험적인 위암 치료법인 ‘베마리투주맙’(bemarituzumab)의 임상 2상에서 특정 유형의 위암 환자에서 반응률을 개선하고 생존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약물은 ‘FGFR2B’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데 특정 유형의 위암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약 30%의 종양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젠의 마지막 중요 상장기업 인수는 2013년에 오닉스(Onyx Pharmaceuticals)를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이 거래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Kyprolis)를 도입했다.

데이비드 리스 암젠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베마리투주맙은 말기 종양학 자산만큼이나 우수하다”고 말했다.

SVB 리링크(SVB Leerink)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포지스는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파이브프라임 매입은 암젠의 M&A 능력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거래”라며 “우리는 파이프라인을 더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암젠은 이번 거래를 발판으로 핵심 성장 지역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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