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의 김영학 사장이 5일 대한약사회를 찾아 전문약으로 전화된 리도멕스의 약국가 판매 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대한약사회]

삼아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습진ㆍ피부염치료제 리도멕스 크림ㆍ로션0.3%을 약국가에 알리지 않고 유통시켜 대한약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치료제는 2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문약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와 삼아제약은 이 사실을 약국가에 고지하지 않아 약국가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리도멕스 크림을 비롯해 동일 성분ㆍ함량 품목의 재고 판매를 놓고 며칠 간 혼란이 빚어졌다. 변경허가된 날부터 도매상, 약국은 리도멕스와 동일 성분ㆍ함량 품목은  일반약으로 판매할 수 없다.

대한약사회에 약사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대한약사회는 삼아제약이  의약품 유통업체들이나 약국가에 허가 변경 전 출하된 이 의약품들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처럼 안내한 것은 "밀어내기식 영업으로 기업윤리를 망각한 행위"라며 삼아제약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삼아제약 김영학 사장은 5일 대한약사회를 방문해 리도멕스의 전문약 전환 이후 후속처리가 미흡해 약국가의 혼선을 야기한데 대해 사과했다.

식약처는 4일에야 약국가 혼란이 커지자 리도멕스 동일 성분ㆍ함량 품목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일괄 변경허가를 내렸다.

삼아제약은 리도멕스크림/로션0.3%의 전문약전환을 언론 등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데다,약국가에도 전문약 변경허가 전에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는 뒤늦게 약국가에 기존 리도멕스와 동일 성분ㆍ함량 품목 재고를 전부 반품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워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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