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황반변성 블록버스터 ‘루센티스’(Lucentis)와 화이자의 신장암 치료제 ‘수텐’(Sutent) 등 10개 의약품이 올해 미국에서 독점권(특허 만료)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는 9일(현지시간) 처방약급여관리업체와 시장 분석업체인 옵튬알엑스(OptumRx), 굿알엑스(GoodRx), 그레이비(GreyB), 코퍼레이트 의약서비스(Corporate Pharmacy Services) 등의 자료와 잠재적 제네릭 출시 목록, 애널시스트들에 대한 전화 취재, FDA 기록 등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기반으로 상기 2품목 외에 ‘바이스토릭’(Bystolic), ‘바세파’(Vascepa), ‘노데라’(Northera), ‘나르칸’(Narcan), ‘브로바나’(Brovana), ‘사프리스’(Saphris), ‘아미티자’(Amitiza), ‘페라헤메’(Feraheme) 등이 독점권을 상실, 제네릭과의 경쟁 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아래 표 참조>

그러나 상기 모든 제품이 올해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법정 싸움, 제네릭 회사에 대한 규제 장애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경쟁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는 이미 일반적인 라이벌에 직면하고 있다.

또 향후 2년 내로 특허 손실이 예상되는 제품으로는 BMS의 혈액암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가 있다. 2022년 3월 이후에 인도 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와 특허 합의에 따라 제한된 제네릭에 직면하게 된다.

애브비의 베스트셀러 의약품인 ‘휴미라’(Humira) 역시 2023년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Symbicort)는 2023년까지 바이오시밀러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한숨을 돌렸다. 리제네논(Regeneron)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는 몇 년 안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 일정이 분명하지 않다.

피어스파마는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한때 수익성이 좋은 오래된 의약품에 대한 특허 보호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매년 많은 스테디셀러 제품이 시장에서 독점권을 잃고 있는 사이 제네릭 업체가 저렴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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