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Opdivo)가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흑색종 환자에 대한 후기 임상연구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BMS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구체적인 결과는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옵디보와 '릴래티맙'(Relatlimab) 병용요법이 옵디보 단독보다 환자의 질환을 더 오래 억제시켰다고 밝혔다. 옵디보는 흑색종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된 두 번째 PD-1 억제제다.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알려진 릴래티맙은 LAG-3라는 면역 세포의 단백질을 차단해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다. 후기 단계 시험을 완료한 이 약물은 LAG-3를 차단하는 약물을 입증하는데 있어 서 레제레논(Regeneron)이나 머크(MSD)등 경쟁사 제품보다 한 발 앞서 있다.

BMS는 조만간 FDA에 이같은 결과를 보고하고 승인 검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FDA와 논의할 계획이다.

‘RELATIVITY-047’이라 불리는 릴래티맙 시험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714명의 암환자가 참가했다. 절반은 옵디보+릴래티맙 병용요법을, 나머지 절반은 옵디보만 복용했다. 이 연구에서는 무진행 생존율 또는 흑색종이 악화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측정했다. 2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율과 관해율이었다.

BMS는 자세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평균 5.1개월 이상 흑색종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효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시험에서 전체 생존 중앙값은 37.5개월이었다. RELATIVITY-047 임상의 전반적인 생존일에 대한 결과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옵디보와 자사의 또 다른 면역항암제 ‘여보이’(Yervoy)를 조합해 무진행 생존 기간 평균 11.5개월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조합은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심 시험에서 환자의 59%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 했기때문이다.

BMS는 릴래티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흑색종은 물론, 혈액암 및 신장암을 포함해 17개의 다른 활성 2상 또는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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