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이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on)을 회사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 회사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 까지 공급업체에 10억 달러를 지출하고 흑인 및 라틴계의 이사 및 임원 수를 두 배로 늘린다. 이는 다양한 조직과 여러 계층, 민족 등의 의견을 품어 회사는 물론 사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려는 의도다.

제넨텍의 이러한 계획은 회사가 지난해 건강 불평등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수립됐다. 당시 소외된 지역사회의 3명 중 1명은 제약업계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임상시험 참여를 피하고 백신과 검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넨텍의 최고 다양성 책임자인 쿠이타 하이스미스는 연구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환자가 가치있고 존경받고 이해될 수 있도록 가교(bridge)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의료시스템을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해야 건강 형평성이 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넨텍은 지난 10년 간 조직 지도부의 여성 수를 늘리고 성별에 따른 임금 평등 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은 2010년 24%에서 현재 43%로 증가했다. 또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마다 99.6센트를 벌고 백인 직원이 1달러를 벌 때마다 유색인종은 99.5센트를 벌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이스미스는 “회사가 점점 더 다양해지는 환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혁신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성과 포용은 필수요소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러한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제넨텍의 전략은 소속감을 장려하고 특히 임상연구에서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며 다양한 커뮤니티에 접근하는 3가지 영역으로 목표를 나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는 건강 형평성 및 자선기부와 관련해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을 합친 STEM 교육, 그리고 환자 지원 및 건강 형평 프로그램에 연간 9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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