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

"신약 개발만이 살길이다"

요즘 국내 제약사들은 크고, 작든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제네릭 의약품으로는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R&D)비용을 늘리는 분위기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구개발(R&D)비로 2261억원을 투자해 국내 매출 순위 25개 제약사 가운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1.02%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표 참조>

연구개발 비용 규모에서 2위에 오른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지난해  222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로 보면, GC녹십자(1599억원), 종근당(1496억원), 대웅제약(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상위 5개  제약사들은 R&D 투자가 1000억원을 넘어 규모 면에서도 후발 업체들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어 동아에스티가 793억원, 일동제약이 786억원, JW중외제약이 506억원으로 지난해 R&D비용이 500억원대가 넘었다. 이 가운데 일동제약은 올해 R&D비용으로 1000억원 투자할 예정이어서  공격적인 'R&D 행보'에 나섰다.

보령제약, 일양약품, 삼진제약도 지난해 R&D비용으로 300억원대를 썼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으로 180억원 가량의 R&D비용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9%나 넘는 비용이다.

매출액 대비  R&D비율로 보면 10%가 넘는 제약사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GC녹십자, 대원제약, 일양약품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0.81%로 매출 순위 25위 제약사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매출 상위 25개 제약사의 R&D 투자 규모를 보면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일양약품, 대원제약, 삼진제약,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일약품, 한독, 신풍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영진약품, 경보제약, 하나제약, 광동제약, JW생명과학, 셀트리온제약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도가 높아 팔 수 있는 의약품이 제한된 중소제약사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실적 타격이 가장 컸다"면서 "요즘 제약계는 신약을 개발하지 않고서는 회사 가치를 높이고,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휩싸여 공격적인 R&D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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