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규모 상위 30대 제약사들 가운데 등기임원과 직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제약사는 환인제약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제약사들이 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환인제약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은 7억1500만원으로 남녀 직원의 평균 연봉 6900만원의 10.4배에 달했다.<표 참조>

환인제약은 등기임원 2명이 14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삼진제약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등기임원은 평균 연봉이 5억2400만원으로 매출 30개 제약사 가운데 3번째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 회사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5500만원)보다 9.5배의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7억2500만원으로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삼진제약은 직원 평균 연봉(7700만원)보다 9.4배에 달했다. 등기이사 대비 직원 연봉 격차가 3위에 올랐다.

등기이사와 직원의 연봉 격차는 부광약품 7.8배, GC녹십자 7.5배, 동국제약 7.2배로 높은 편에 속했다.

JW생명과학, 하나제약, 대한약품, 일양약품는 등기이사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적었다.

JW생명과학 등기이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36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6100만원)의 2.2배에 불과해 상위 매출 30개 제약사 가운데 연봉 격차가 가장 낮았다. 하나제약, 대한약품도 등기이사와 직원 연봉의 평균 격차가 2.8, 3.0배에 그쳤다. 

등기이사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는 한미약품 6.9배, 보령제약 6.4배, 경동제약 6.0배, 유한양행ㆍ휴온스 5.5배, 한독 5.4배, 동아에스티ㆍJW중외제약ㆍ삼천당제약 4.9배, 동화약품 4.8배, 대웅제약ㆍ셀트리온제약 4.5배, 종근당 4.4배, 광동제약 4.3배, 대원제약, 신풍제약이 4.1배, 제일약품 3.6배, 영진약품 3.5배, 경보제약 3.3배, 일양약품 3.2배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업체의 직원 1인당 연봉(8120원) 대비 등기임원 평균 연봉(8억7010원)이 10.7배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환인제약의 등기이사도 500대 기업의 평균에 못미쳤다.

매출 규모 30대 제약사들의 등기이사와 직원 연봉 격차는 국내 500대 기업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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