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수준은 미국에 비해 77.5%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체 대상으로 조사된 첨단 보건의료기술 경쟁력은 미국의 77% 수준인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가 7일 발표한 '디지털 헬스 산업 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텔레헬스 케어, 모바일 헬스, 헬스 분석 등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 경쟁력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과 비교했을 때 국내 전문가들은 5.4점(9점 만점)으로 중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경쟁력(60점/100점 환산 시)은 국내 기술 수준과 기술의 경쟁력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텔레헬스케어의 경쟁력은 4.1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나눠 본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의 경쟁력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과 비교했을 때 국내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5.5점, 소프트웨어 5.0점, 서비스 4.5점(9점 만점)으로 중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서비스분야의 경쟁력은 4.5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하였다. 이는 서비스분야에 대한 일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건강보험 수가적용 및 등재 과정 등 관련 법 제도 개선이 가장 많이 선택되었으며 다음으로는 R&Dㆍ임상시험ㆍ사업화 연계된 인프라 구축, 의료기기 인허가 등 관련 법 제도 개선, 디지털 헬스기술을 활용한 임상 적용 Workflow, R&R(Role and Responsibility) 수립, 세계 시장 진출 지원, 인력양성 및 유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이 향후 5년간 15.3%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실었다.

국내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국내 산업 성장률의 편차(최소 4.0%~최대 50%)가 크게 편차가 나타났지만 성장세로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 헬스 분야는 세계 성장률보다 높게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2020년 152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에는 5080억 달러 규모로 18.8%의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330억 달러의 35%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헬스 산업이 전체의 57%(860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텔레헬스케어는 전체의 4%로 규모가 작으나 성장률은 30.9%로 가장 높게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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