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소규모 민간기업 타이달 테라퓨틱스(Tidal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사노피는 타이달에 1억6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불하고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억1000만 달러를 약속했다. 이 회사는 2019년 설립됐으나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노피는 성명서에서 타이달은 독점적인 나노입자를 사용하여 mRNA를 신체에 전달하고 인체 면역세포를 재(再) 프로그래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는 특정 유형의 면역세포를 정확히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실험적 치료법은 불특정 암 유형에 대한 전임상 테스트에 있다고 부언했다.

사노피는 지난해부터 메신저 RNA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 기술은 신체 세포가 단백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유전적 스크립트를 활용하는 약물 제조방법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데 활용함으로써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당뇨병과 심혈관 치료제로 가장 잘 알려진 사노피가 연구 자원을 암과 염증성 질환으로 옮기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노피는 2015년부터 바이오앰테그(BioNTech),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Translate Bio)와 각각 암 및 전염병 관련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 생명공학사 키아디스파마(Kiadis Pharma)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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