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등 혐의로 대대주가 구속되면서 매각에 나섰던 신라젠(대표이사 주상은ㆍ 신현필)이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엠투엔을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엠투엔은 총 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파이프라인 등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양사는 본 계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납입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엠투엔은 지난 1978년 스틸드럼 제조 및 판매, 각종 철강제품 관련 사업업체인 디케이디엔아이의 전신으로,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엠투엔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엠투엔바이오를 출범시키고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GFB를 인수했다.

GFB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넥타 테라퓨틱스 창립을 이끈 아짓 싱 길 대표를 포함해 스티브 모리스 박사,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데이비드 가넬레 박사 등 연구개발 및 규제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출신의 박상근 대표가 바이오사업을 이끌고 있다.

엠투엔과 GFB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센터인 엠디앤더슨에서 난소암 치료제 'GRN-300'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검토 끝에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면서 “본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