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의 보톨리눔 톡신 전문 바이오 기업인 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김영목)가 미국 톡신 전문 회사인 아쿠아비트(Aquavit Holdings LLC)社로부터 선불금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비트社는 현지시간 14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보툴리눔 톡신(DTX-021)을 판매,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아쿠아비트는 수년 동안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독점 전달 기술 및 지적 재산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톡신 3종과 투약량 등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국피부외과학회(ASD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TX-021은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로 치러진 임상 3상에서 미간 주름(Glabellar lines)과 눈가 주름 개선이 ‘보톡스’(BOTOX)와 동등성을 보였고 부작용이 없었다.

아쿠아비트社는 이 보툴리눔 톡신 제조 파트너사로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정하고 독점 공급을 받기로 계약을 했다. 이번 거래에 대한 상세한 계약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고 아쿠아비트社는 곧 미국 FDA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쿠아비트社의 장소빈 대표는 “우리는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파트너가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함께 가장 혁신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선보이며 치료 패러다임을 높이고 현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미용학회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The Aesthetic Society and the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999년부터 비수술적 미용 시술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에 31억9000만 달러(약 3조5584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7~9% 성장을 보이며 2026년에는 89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미국 아쿠아비트 홀딩스와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밝힌 계약 규모는 로열티, 마일스톤을 포함해 10년간 총 4000억원 규모다.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은 아쿠아빗이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미국 등 전세계 약 2만여 의료진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미국 제약ㆍ바이오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들과 엘러간에서 보톡스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들이 핵심 경영진에 포함돼 있어 휴톡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테틱 품목 외에도 의약품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치료 영역 시장이 큰 미국 등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휴톡스와의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미국 FDA 임상 IND를 신청해 오는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치고, 그 후 모든 등록 절차를 완료한 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명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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