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실적과 R&D 성과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 3분기에 ’렉라자‘ 국내 출시와 2022년 하반기 미국 승인이 예상되어 국내 제약사 중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은 NASH 치료 임상 진척 등으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프로바이오틱스 하반기 출시 및 ’렉라자‘ 국내 3분기 출시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렉라자와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 1b상이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병용 1b상에서는 타그리소 처방 이후 내성 및 화학 치료를 받지 않은 EGFR 액손19 결핍 혹은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6%(16명/45명)에서 종양 축소가 관찰되었고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요법 7개월 동안 암 진행이 보이지 않았다.

렉라자는 올해 ASCO에서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발표 여부도 주목된다. 타그리소 처방 후 재발 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가 없어 더 많은 환자 대상 타그리소 내성에 대한 효능이 재확인된다면 혁신치료제로 지정을 받아 심사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되는 우선심사 자격을 갖게 된다.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신약 신청 및 2022년 하반기에 미국 승인이 기대 된다.

하반기 레이저티닙 국내 출시 및 내년 미국 출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현금흐름 또한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법인 설립 및 M&A 등 가능성도 있으며 레이저티닙 상용화 이후 전략 방향성이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작년 말 기준 단기성 현금 약 4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중장기로는 중추신경질환(CNS) 오픈이노베이션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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