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항체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 아다지오테라퓨틱스(Adagio Therapeutics)가 대규모 자금조달(시리즈C 파이낸싱)에서 3억3600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폴라리스 파트너스(Polaris Partners), 미스릴 캐피탈(Mithril Capital), 피델리티(Fidelity), 오르비메드(OrbiMed), M28캐피탈(M28 Capital), GV 등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현재 경증~중등도 단일클론 항체약물 ‘ADG20’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대규모 적응형 임상시험에 나선다. 항체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유발하는 ‘SARS-CoV-1’ 등 여러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에 결합한다. 이미 1728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STAMP’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아다지오는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스카웃했으며 곧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CEO 틸만 건그로스는 “모든 옵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ADG20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편의성, 보호기간, 비용 및 변이에 대한 저항이 핵심 속성이 될 것”이라 말했다.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서 여러 항체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는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과 달리 아디지오의 주요 약물은 광범위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하도록 설계돼 여러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있다. 또 기존 제품인 ‘에테세비맙’(etesevimab)이나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등의 항체 약물은 여러 번의 근육주사가 필요하나 ADG20은 한 번의 주사로도 효과가 있으며 지속력도 더 길다. 특히 밤라니비맙은 효능 문제로 최근 시장에서 철수해 아다지오의 약물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디지오는 시험결과를 수시로 FDA에 보고할 것이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까지 긴급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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