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를 권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 10대 4로 "백신의 이점이 위험성을 능가한다"며 백신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지난 11일의 일시 중지 후 약 2주 만에 백신 재(再)접종이 가능해졌다. 얀센과 FDA는 며칠 전에 경고 문구에 동의한 바 있다. 이 경고 문구는 백신 처방 정보에 추가되지만 사용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뇌 부근에서 위험한 혈액 응고를 수반하는 희귀증후군의 위험에 대해 대중에게 얼마나 강력하게 경고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얀센 예방접종의 빠른 재개는 일시 중지된 시점에 생산되고 배포된 수백만 개 분량이 비축돼 있어 수일 내로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백신 공급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하청 업체 공장의 문제로 인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CDC와 FDA는 얀센 백신을 맞은 여성 6명이 혈액 응고를 돕는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고 비정상적인 혈전을 경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히 드물지만 비정상적인 증상의 조합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한다. 더욱이 보건당국자들은 특정 증후군을 알지 못하는 의사가 환자의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치료로 전환할까 우려해 왔다.

CDC 관계자는 23일 9건의 추가 사례가 나타나 미국에서 총 15명의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두 여성이었고 18~49세 여성은 13 명이었다. 3명은 사망하고 7명은 입원 중이며 4명은 여전히 ​​집중치료 중이다. 지난 21일까지 약 800만 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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