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사진)가 '자궁 내막암 병력을 가진 여성에서 산과적 합병증의 위험에 관한 국가인구기반 코호트 연구' 논문으로 지난달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부인종양학회 제36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신풍호월학술상을 받았다.

심 교수는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2009년~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고 가임력 보존 치료를 받은 후 출산한 여성(246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자궁내막암 병력이 없는 여성(318만 8813명)과 비교해 나이, 동반질환, 출산력 등을 보정했을 때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조산, 유착태반, 전치태반, 산후출혈 등의 산과적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교수는 "그동안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 치료를 받은 이후의 임신 결과에 대한 연구는 소수만을 대상으로 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연구는 대상자의 수가 많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산과적 합병증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암 병력이 산과적 합병증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향후 자궁내막암 환자들의 산전 상담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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