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파트너인 바이오앤테크(BioNTech)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올해 260억 달러(약 29조2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표 참조> 이는 1년 만의 판매로는 제약업계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화이자가 1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연간 매출 예측은 지난 2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110억 달러 더 많다. 이제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약은 애비브의 염증성 약물 ‘휴미라’(Humira)로 지난해 198억 달러를 벌었다. 화이자를 오늘날 업계의 거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준 스타틴 ‘립피토’(Lipitor)는 정점에 올랐던 지난 2006년 1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화이자 CEO 알버트 불라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국가와 그들의 요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가 추가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이자가 협상 중인 국가의 상대적 부(富)에 따라 3가지 가격으로 백신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1회 당 약 19.50달러이며, 1+1 , 2회 복용량은 39달러다.

화이자는 오는 9월 경 FDA에 2~11세용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불라는 생후 6개월~11세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임산부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가 7월 말에서 늦어도 8월 초에는 나올 것이라고 부언했다.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된 12~15세 용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도 다음 주 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현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 된 바이러스 변이에 특화된 추가 백신을 연구하고 있으며 늦어도 7월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신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화이자는 올해 총 매출 예상치를 705억에서 725억 달러로 올렸다.<표 참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제조 능력을 크게 확장했으며 내년에 최소 30억 용량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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