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를 설립한 바이오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Biotechnology incubator)가 무한RNA(eRNA) 치료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회사 라롱드(Laronde)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으로 부터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또 향후 2년 동안 2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동시에 임상 및 상업용 의약품 제조를 위한 모듈식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10년 안에 100개의 무한RNA(eRNA) 의약품을 생산한다고 부언했다.

라롱드는 eRNA를 사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 새로운 세대를 연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세포에서 메신저 RNA는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야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질서를 유지하고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세포는 흩어져 있거나 사용되지 않은 유전물질 조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RNA는 효소가 달라붙어 분해 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느슨한 끝’(loose ends)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더 오래 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지난 몇 주나 몇 달 동안 단백질 발현을 도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형인 일반적인 메신저 RNA와는 달리 eRNA는 고리(Ring)에서 나온다. 회사 이름 라롱드는 프랑스어로 라운드(round)를 뜻하는데 고리에서 착안해 만들었다고 한다.

모더나는 10년 이상 메신저 RNA 치료제를 연구해 왔다. 약의 mRNA를 보호하는 지질 껍질만 완벽하게 만드는데 수년이 걸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도 이런 연구결과의 하나다. 현재 광범위한 실험 프로그램 파이프 라인과 함께 65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

라몽드는 모더나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연구를 지속한다면 eRNA 플랫폼이 다른 RNA 기술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며 여러 번 다른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라몽드 CEO인 디에고 미랄레스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미세 eRNA를 제공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몸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단백질을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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