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실명을 부르는 '황반변성'…진행 막는 것이 최선
[건강칼럼] 실명을 부르는 '황반변성'…진행 막는 것이 최선
  • 이형우 교수
  • 승인 2021.06.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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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 찌그러져 보이거나 안경써도 시력저하 때 의심…루테인ㆍ비타민C도 도움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를 망막이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한다. 이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노화가 일어나면서 황반부 시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고 점차 위축되어 가는 건성 황반변성과 황반부에 혈관이 자라나며 출혈 및 부종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영구적 시력 소실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기대 수명이 높은 선진국형 국가들에서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질환이다.

나이 들면서 빛 산화스트레스 능력 저하로 나타나

우리는 평생 무언가를 보고 살 수밖에 없기에 황반은 늘 빛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받는다. 젊을 때는 산화 스트레스를 적절히 처리하는 기능이 있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처리 능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황반부에 노폐물이 쌓이고 염증반응을 유발하면서 시세포와 망막색소상피, 맥락막 모세혈관과 같은 시력에 중요한 조직의 변성을 유발한다. 이것이 건성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노안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노안은 먼 곳과 가까운 곳에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했을 때 잘 보이고, 휘어 보이거나 검게 보이는 부분이 없다면 노안이니 안심해도 된다. 그러나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해도 최근 급격한 시력 저하,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보이지 않는 증상,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에 검은 점처럼 보이지 않는 부위 발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 내 주사'로 질환 진행 막아

안타깝게도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 모두 아직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다.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진료를 보고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 내 주사를 적절한 주기마다 맞는 것이 유일하게 질환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다. 치명적인 합병증(망막하 출혈 등)이 발생할 경우 망막 수술을 받아야 한다.

루테인, 비타민 C 등 보조제 섭취 및 금연, 자외선 차단 안경써야

여러 연구를 통해 황반색소의 증가가 시기능을 증가시키고 노년 황반변성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고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루테인, 지아잔틴, 비타민 C, E가 함유된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 흡연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황반변성 진행의 위험인자로 확인되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맑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 보안경을 쓰시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황반변성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시작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항산화 성분과 황반색소 성분이 들어 있는 야채와 과일, 견과류, 곡류, 어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지방이 많은 육류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

                                                                         이형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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