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기부한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글로벌 백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날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글로벌 백신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이 올해 말까지 2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기부하고 내년 상반기에 3억 개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 세계 여론은 글로벌 리더인 미국이 나머지 지역에 대한 예방 접종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미국에서는 3억 회분 이상의 백신 접종이 시행됐으며 일부 백신 빈곤국에서는 이제 백신 캠페인을 막 시작하고 있다.

지난 4월 바이든은 사용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주일 전에는 6월 말까지 8000만 회분의 백신을 기부하는 것을 포함한 전 세계 백신 공유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 재산권 포기 제안에 대해 바이든이 지지하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건 관련자들과 민주당원들은 전 세계 백신 노력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비판했다.

이번 주 초,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유행성 백신 및 약물에 대한 수출 제한을 줄이기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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