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문막공장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처]

작년 말부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재고가 남아돌자 제약계 최초로 셧다운된 삼아제약의 원주 문막공장이 내달 다시 가동에 들어간다. 회사는 간헐적인 가동일지, 전면 가동일지는 기약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막 공장은 올들어 3월과 6월 가동이 멈췄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주력 제품인 소아호흡기 치료제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원외처방이 급감하면서 신규물량과 재고량 수급 조절을 위해 문막 가동을 중단했었다. 주력품목 재고는 현재 3개월 분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준공된 문막공장은 ▲내용고형제(정제ㆍ건조시럽ㆍ과립제 연간 5억정) ▲내용액제(시럽제ㆍ현탁제 연간 200만병) ▲외용액제(연간 120만병) ▲건기식 ▲파일럿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웅바이오, 삼일제약 등 16개 수탁사의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다.

삼아제약은 작년 매출 53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62.2% 감소했다. 특히 천식약 '씨투스'와 ▲위궤양약 '거드'▲해열진통제 '세토펜' ▲천식약 '아토크' ▲기침약 ‘코데날’ 등 처방약 대부분이 크게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공조시설 재배치, 작업장 환경평가, 작업장 차압조정 등 작업장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달에는 공장 가동을 중단 중이지만 수급 상황을 봐가며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월부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가동이 간헐적일지 계속 가동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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