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가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가 손잡고 여러 유형의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표적약물을 개발한다. 18일(현지시간) BMS는 에자이에게 화학 독소와 관련된 항체약물접합체(ADC)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 6억5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불했다.

거래조건에 따라 2억 달러의 선불 수수료는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한다. 에자이는 또한 최대 25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불 받을 수 있다. 약물개발이 성공하면 양사는 아시아 태평양, 미국, 캐나다, 유럽, 러시아 등에서 공동으로 약물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BMS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합류했다. 이미 머크(Merck & Co.),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등이 ADC 관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다.

에자이의 약물은 표면에 엽산 수용체 알파로 알려진 많은 단백질을 가진 종양 세포에 결합한다. 일단 결합되면 약물은 종양세포를 죽이기 위해 화학물질 ‘에리불린’(eribulin)을 방출한다. 현재 11개의 ADC가 시장에 나와 있다.

머크는 ADC 전문업체인 벨로스바이오(VelosBio)를 인수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를 지불하고 시애틀제네틱스(SeaGen)가 보유한 2종의 약물에 대한 권리를 얻기 위해 17억 달러를 지출했다. 길리어드는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인수해 유방암 ADC인 ‘트로델비’(Trodelvy)를 손에 넣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의 다이이치 산코에 20억 달러 이상 투자했다.

에자이의 약물은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자궁내막암, 난소암, 폐암, 유방암 초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 후기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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