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방병원, 한의원 등 한방치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0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한방병원 비중은 2019년 19.94%에서 지난해 24.14%로 늘었다. 특히 한의원은 38.85%로 의원을 넘어섰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환자는 226만5813명으로 2019년보다 3.8%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방병원은 전체의 96.83%, 한의원은 개설 한의원의 82.54%, 의원은 17.62%를 차지했다. 또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4만6948명, 한의원은 88만339명으로 각각 전년비 16.4%, 2.4%씩 증가했다.

청구기관 수는 한방병원이 333개소에서 397개소로 19.2% 증가하면서 1.65%였던 비중이 1.92%로 상승했지만 한의원은 1만1914개소에서 1만1939개소로 소폭 증가했으나 비중은 58.86%에서 57.84%로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환자의 입원은 전년비 0.49% 증가한 114만건, 외래는 전년비 0.35% 감소한 1847만건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 청구액은 2조3370억원으로 전년보다 5.54% 늘었다. 이 중 입원은 2019년 1조2276억원에서 2020년에는 1조2825억원으로 4.48% 증가했고 외래는 2019년 9867억원에서 2020년 1조544억원으로 6.86%가 늘었다.

연도별 외래 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며 입원 54.88%, 외래 45.12%로 전년 대비 입원은 0.56%p 증가했고 외래는 0.56%p 감소했다.

진료비에서도 한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비 4.87%가 늘어난 48.1%를 차지했다. 한방 진료비는 지난해 1조1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가 늘어났다.

자동차보험 건수는 1월에 199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도 22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건당 진료비는 9월에 12만2050원,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11월이 9만676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의과 분야는 1조2055억원으로 전년대비 3.54% 줄었으나 한방 분야는 1조1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5%가 늘었다. 치과 분야의 건당진료비는 20만4967원,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19만9170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 내역별로는 지난해 처치 및 수술료(시술 및 처치료)가 41.61%, 입원료 20.94%, 진찰료 10.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처치 및 수술료는 전년 대비 2.84%p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자 입내원 일수는 50~59세가 555일로 가장 많았고 40~49세가 499일, 30~39세가 473일 순으로 뒤를 이었다. 건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0~19세 15만원, 20~29세는 9만8786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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