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델타형(인도형) 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형 신종 변이 코로나 확진자수가 190명에 달해 이에 대한 방역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9일 0시 기준 국내 변이 코로나 확진자수가 2225건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알파형(영국)변이가 1886건(84.8%)으로 가장 많고 델타형(인도) 190건(8.5%), 베타형(남아공) 142건(4%), 감마형(브라질) 7건(0.3%)이다.

그럼에도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것은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영국 공중보건국등 해외기관과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파형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70%나 세다는 것. 이에 비해 델타형 변이의 전파력은 알파형보다 60%나 더 강하다 것이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 코로나 확진자와 14초 정도 스치기만해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델타형 변이 등장으로 올해 여름과 가을 제4차 코로나 펜데믹(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세계 85개국 이상에서 델타형 변이 코로나가 확산중이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도 6월들어 미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0.6%가 델타형 변이 확진자라고 말하고 앞으로 몇주 안에 미국의 코로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도 이같은 여파로 인해 하루 1000명대 이하로 떨어졌던 코로나 확진자수가 최근에는 1만6135명까지 급증했다.

영국보건국과 국내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델타변이의 확산을 어느정도 방어할수 있다고 말한다. 화이자 백신은 87.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9.8%의 방역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정부 당국이 어떻게 백신을 확보해서 서둘러 접종자수를 급격히 늘리느냐에 있다고 볼수 있다. 또 이미 1~2차 접종을 끝낸 국민들에게도 서둘러 추가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물량도 확보해야 한다. 4차 코로나 펜데믹이 오기전에 이러한 사전대책을 마련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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