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위원회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듀헬룸’(Aduhelmㆍ사진)의 승인 및 높은 가격에 대해 FDA와 바이오젠을 상대로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현재 두 개의 하원위원회가 조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청문회를 요구하는 상원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원에서는 메디케어(Medicare)와 FDA를 관할하는 감독위원회와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가 공동조사를 발표했다. 상원에서 재정위원회 위원장 이 ‘비양심적 가격’이라고 언급했고 위원회 위원들은 청문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청문회를 넘어서 FDA 수장 임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존 맨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 상원의원은 현재 FDA 임시 국장인 자넷 우드콕 지명을 반대하고 있다.

미국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9일 알츠하이머 연구, 치료 및 서비스에 관한 자문위원회의를 소집해 에듀헬룸 승인으로 인한 의미와 기회에 대해 논의한다.

바이오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 제품에 대한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공공 및 민간 보험사와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으나 여파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을위한 연방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지출에 연간 수백억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젠은 미국에 있는 600만명의 알츠하이머 환자 중 100~200만명이 임상시험 기준에 따라 에듀헬룸으로 치료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카이저패밀리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에 따르면 연간 치료비에 570억 달러가 든다.

에듀헬룸에 대한 국가보장 결정(연방건강보험에서 에듀헬룸이 보장되는 방식을 형성하는 잠재적 방식 중 하나)은 메디케어 증거 개발 및 보장 자문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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