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해외로 수출하는 바이오헬스 품목 가운데 의약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의약품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금액은 7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약품은 41억400만달러를 기록, 바이오헬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절반을 넘어섰다.<표 참조>

바이오헬스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관련된 모든 산업을 의미한다. 올해는 특히 바이오시밀러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 관련 제품 등이 호조를 보이며 의약품과 함께 바이오헬스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의약품 상반기 실적(41억400만달러)은 작년 하반기 40억100만 달러에 비해 1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의약품 수출액은 작년 실적(70억4600만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5억~8억달러에서 밴드를 형성하고 있다.

1월 7억32000만달러, 2월 7억42000만달러에서 3월 8억49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4월 5억600만달러, 5월 6억600만달러, 6월 6억69000만달러로 1분기 실적을 하회하고 있다.

하지만 4월에서 6월까지 3개월간 매달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7월~12월) 의약품 수출은 7월 5억4300만달러, 8월 5억5600만달러, 9월 7억달러, 10월 5억5400만달러, 11월 6억7500만달러, 12월 9억7300만달러였다.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단위=백만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메디소비자 재정리)

의약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5대 유망 소비재'에 포함돼 있다. 이들 소비재 가운데 의약품은 정확히 중간 위치에 있다.

농수산식품(48억6200만달러)이 1위, 화장품(46억2200만달러)이 2위, 이어 의약품(41억 400만달러)이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생활유아용품(37억9000만달러)과 패션의류(12억1200만달러)가 차지했다.

의약품 수출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 품목은 역대 상반기 실적 가운데 최고의 성적인 76억7500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1월 12억8600만달러에서 시작한 수출은 2월 12억6600만달러, 3월 14억8900만달러, 4월 11억달러, 5월 12억100만달러, 6월 13억3300만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작년 하반기(7월~12월) 바이오헬스 수출액 78억77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가량 줄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특수(特需) 요인이 하반기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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