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7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227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호실적을 전망하며 주가는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GC녹십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 18% 하회를 추정한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본계약 지연 등의 실망감과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2020년 492억원)와 ‘가다실’(2020년 908억원) 판매 계약 종료로 영향을 들었다. CEPI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요인은 ▲백신 개발사들이 기존 국가 간 계약한 물량이 전부 이행되지 않았고 ▲코백스 목표 물량 또한 진척도가 5% 수준으로 더디며 ▲3상 개발 혹은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백신 파이프라인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CEPI는 2021년말까지 약 20억 도즈 백신 공급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134개 코백스 참여국에 9500만개 백신 전달했다고 밝혀 이행률이 5%가 채 되지 않는다.

허혜민 연구원은 3분기 독감백신 수출 증가로 해외 사업부가 805억원(+ 13%)으로 성장하며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헌터라제 수출은 1분기에는 일본과 중국 일회성 물량 반영으로 90억원(+400%)이었으나 2분기부터는 정상화되며 61억원(+81%)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감소하나 전년 동기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의 코로나19 검체검사 서비스 실적 개선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7% 늘어난 44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669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모더나 유통 매출과 독감백신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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