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 제약사 35곳 가운데 ‘부가가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종근당홀딩스며 가장 낮은 기업은 삼성제약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란 기업이 만들어낸 가치로서 경영분석의 지표로 활용되는데 부가가치율이 낮으면 제조업 혁신활동 등에서 미흡하고 제품 구조의 고도화가 지체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제약ㆍ바이오업계의 경우 매출이 비교적 많은 상위사일수록 부가가치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바이오를 주력으로 하거나 지주회사의 경우 부가가치율이 높았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기업별 부가가치 분석지표자료'와 각 제약기업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35개 제약기업 중 종근당홀딩스가 부가가치율 85.5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동홀딩스(81.69%)였으며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64.73%)였다. 삼진제약은 50.85%로 4위에 올랐다. 5위~7위는 부가가치율 40%대를 기록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47.11%), 한올바이오파마 (44.43%), 대원제약(42.76%)으로 나타났다. 8위는 종근당바이오(39.58%), 9위는 환인제약(39.42%), 10위는 부광약품(38.59%)이었다.

종근당바이오, 환인제약, 부광약품과 함께 30%대의 부가가치율을 보인 신풍제약(37.72%) , 국제약품(36.31%), 한미약품(34.75%), 이연제약(34.33%), 동아에스티(33,78%), 일성신약 (31.84%), 경보제약(31.60%), 영진약품(31.15%), 삼일제약(30.54%), 서흥(30.44%) 등 10개 제약기업은 20위권을 형성했다.

우리들제약(29.74%), 명문제약(29.42%), 보령제약(28.17%), 동화약품(27.50%). 한독 (27.01%), 종근당(26.20%), 현대약품(24.54%), 에이프로젠제약(20.31%)이 20%대 부가가치율로 뒤를 이었다. GC녹십자(18.83%), 유한양행(18.14%), 대웅제약(17.94%), JW중외제약(17.92%), 광동제약 (17.61%), 동성제약(13.13%)은 10%대로 낮았다. 삼성제약은 0.45%로 꼴찌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이 평균 25.5%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이 평균 30% 가량"이라면서 "국내 상위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부가가치율 평균이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치를 훨썬 상회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의약품은 ‘산업별 부가가치율’에서 부가가치율 30.13%로 제조업 내 24개 산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의약품 보다 높은 산업은 담배로 부가가치율이 58.69%에 달했으며 2위는 ‘가죽, 가방 및 신발(32.19%)’, 3위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31.86%)’가 차지했다.

◇35개 제약사 부가가치율 현황(2019년 기준)

▲종근당홀딩스 86.55% ▲일동홀딩스 81.69% ▲삼성바이오로직스 64.73% ▲삼진제약 50.85% ▲한국유나이티드제약 47.11% ▲한올바이오파마 44.43% ▲대원제약 42.76% ▲종근당바이오 39.58% ▲환인제약 39.42% ▲부광약품 38.59% ▲신풍제약 37.72% ▲국제약품 36.31% ▲한미약품 34.75% ▲이연제약 34.33% ▲동아에스티 33,78% ▲일성신약 31.84% ▲경보제약 31.60% ▲영진약품 31.15% ▲삼일제약 30.54% ▲서흥 30.44% ▲우리들제약 29.74% ▲명문제약 29.42% ▲보령제약 28.17% ▲동화약품 27.50% ▲한독 27.01% ▲종근당 26.20% ▲현대약품 24.54% ▲에이프로젠제약 20.31% ▲GC녹십자 18.83% ▲유한양행 18.14% ▲대웅제약 17.94% ▲JW중외제약 17.92% ▲광동제약 17.61% ▲동성제약 13.13% ▲삼성제약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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