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구강청정제를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으로 나누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아 대개는 구강청정제를 그저 건강보조품처럼 개인의 기호에 따라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취재 결과,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들조차 소비자들이 구강청정제를 오남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알콜 성분이 함유된 구강청정제를 사용할 경우 암 발생 확률을 9배나 높인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 발표도 있고 보면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한 치과 병원 의사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구강청정제는 의료진이 사용해보고 좋은 것을 선택한다. 제품의 효능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다”며 정확한 효능이나 차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병원 의사도 “사용하다가 제품이 안 맞을 경우 사용하던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다만 대치동의 한 치과 의사는 “구강청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입안의 좋은 세균까지도 죽일 수 있으니 너무 잦은 사용은 좋지 않다. 하루에 두 번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서울시내 대형 약국 10곳을 돌아봤다. 약사들은 이들 세 제품이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대치동의 A약사는 “가그린의 경우 치과 진료를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케어가글이나 리스테인의 경우 살균 효과가 높은 편이라 치과진료 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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